I've reworked the concluding part of the book "Sonaki." This book was truly captivating.
제목: 그 날에 기억/추억 or 행복했던 기억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20살이 된 소년의 기억 속에서 그 날은 점차 흐릿해 지고 있었다. 그 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소년의 집에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고,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결과, 소년은 가족들을 뒤로한채 홀로 서울로 가게 되었다. 소년은 떨리고 기대되는 마음을 다잡고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 탔다.
온평생 시골에서만 지냈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자신을 가꾸기로 다짐 하였다. 개학 날이 다가오자 소년의 마음은 조급 해져만 갔고, 급히 옷 가게를 들렀다. “누렇고 부실한 옷 보다는 청바지에 화사한 색 옷을 시도 해봐야겠다…” 새 옷과 구두를 장만한 소년은 들뜬 발걸음으로 개학 날 학교를 나섰다. 마침, 그 대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시골에서 온 학생들 이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딘가 모르게 촌스러운 옷차림을 한 자신과 비슷한 겉모습을 한 사람들을 보니, 도시 아이들이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슨 시선으로 볼지 뻔히 보였다. 소년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겉모습을 훑어 보기 시작하였다.
이동 수업인 대학 생활이 익숙 하지 않았던 소년은 첫 수업부터 지각 하고야 말았다. 수업 종이 울린 후에야 가까스로 반에 들어온 소년은 수업 하던 모든 학생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자리에 앉았다. 허겁지겁 들어온 탓인지 허둥지둥 되던 소년은 가방 안에 있던 모든 집을 후두둑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앞 자리에 앉아 있던 한 여자 아이가 노트북을 대신 주어 주었다. 그 여자 아이의 이름은 민세였다. 그 아이는 겉으로는 밝지만, 속에는 마치 잊지 못할 아픔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거 네꺼 맞지?” 라고 민세는 말 했다.
“어… 고마워"라고 얼떨떨한 목소리로 소년은 대답 하였다.
같은 동네에 오래 살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소년은 친절한 민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 하였다. 뿐만 아니라, 과학 수업 이외에도 겹치는 수업이 많다 보니 동선이 자주 겹쳤다. 이로 인해,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민세와 소년은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가까워졌다.
대학 생활이 점차 익숙해질 때 쯤, 어느새 부터인가 소년의 귀에 민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들리기 시작 하였다. 대부분의 같은 과 아이들의 말에 따르면, 민세는 착한 척 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부려 먹고 이용해 먹는 다는 내용 이었다. 소년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사실은, 애써 부정 하는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고 온갖 민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들으니 불안해 지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소년은 밀린 과제를 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으로 향하였다. 시골에서 온 소년은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낯설었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 해지기 위해 꾸준히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 하였다. 날씨 탓인지 도서관으로 몰린 학생들 때문에 마땅히 자리가 없던 소년은 구석 테이블을 향했다. 그 자리는 더럽고 너무 더운 나머지 한 명 밖에 앉아 있지 않았다. 자리에 앉은 소년의 눈길은 곧바로 앞 자리에 있던 한 아이에게 향했다. 바로 민세였다. 민세는 소년을 보자 눈으로 무엇을 말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 민세는 죽은 소녀의 쌍둥이 동생 이였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을 때에는, 가족 모두가 큰 저택에 모여서 살곤 하였다고 한다.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지냈던 소녀와 민세는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 였다. 어렸을 때 소녀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당찬 아이였다. 하지만, 교통 사고 이후 대부분의 기억을 잃으며 오랜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 하였다. 깨어난 후 소녀는 원래 다니던 학교와 친구들과 더 이상 어울리고 다닐 수 없다고 판단하여 대안 학교를 알아 보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대안 학교의 학비는 평범한 학교와는 비교 하지 못할 정도로 비싼 학비를 요구 하였고, 그런 학비를 감당 하지 못 하였던 가족들은 한 사업에 큰 투자를 시도 하였지만,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빛은 쌓일 만큼 쌓이고, 더 이상 감당 하지 못 하였기에 시골로 도망 쳤다는 내용 이였다.
사고 이후 약해질 때로 약해진 소녀는 할아버지네가 있는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천재적인 지능과 학업적인 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민세를 이대로 보낼 수 없어, 부모님은 다른 집으로 입양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시골에서 돌보는 것 보다, 다른 부모에게 보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를 지속적으로 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을 동네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면, 뒷말만 많이 나올게 뻔하였다. 그렇기에, 홀로 남은 소녀가 걱정된 가족들은 자신들에게는 외동 딸, 즉 소녀가 유일한 자식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러한 뒷 이야기를 전혀 모르고 있던 소년과 달리 민세는 대학 첫 날부터 소년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소녀와 함께 소나기를 맞으면 좋은 추억을 쌓은 것도, 소년이 소녀에게 특별한 존재였다는 거 까지 전부. 멀리 떨어져 지냈지만, 민세는 소녀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민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질투로 인해 벌어난 일 이였다. 공부도 특출나게 잘 하고, 이쁘고, 인기도 많았던 민세를 질투하던 학생들이 험담을 퍼트리고 다닌 거 였다.
이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된 소년은 머리가 하얘졌다. 한편으로는 부모님의 입장이 이해가 갔지만, 납득 할 수 없었던 소년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몇 분간 멈춰 있었다. 오래전부터 자신 때문에 소녀가 죽었다고 죄책감을 느낀 소년은 민세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 할 만큼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었지만, 눈물 부터 나왔다. 한 방울 한 방울, 굵은 눈방울이 소녀의 볼을 적시기 시작 하였다.
I've reworked the concluding part of the book "Sonaki." This book was truly captivating.
제목: 그 날에 기억/추억 or 행복했던 기억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흘러 20살이 된 소년의 기억 속에서 그 날은 점차 흐릿해 지고 있었다. 그 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소년의 집에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고,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결과, 소년은 가족들을 뒤로한채 홀로 서울로 가게 되었다. 소년은 떨리고 기대되는 마음을 다잡고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 탔다.
온평생 시골에서만 지냈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자신을 가꾸기로 다짐 하였다. 개학 날이 다가오자 소년의 마음은 조급 해져만 갔고, 급히 옷 가게를 들렀다. “누렇고 부실한 옷 보다는 청바지에 화사한 색 옷을 시도 해봐야겠다…” 새 옷과 구두를 장만한 소년은 들뜬 발걸음으로 개학 날 학교를 나섰다. 마침, 그 대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시골에서 온 학생들 이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딘가 모르게 촌스러운 옷차림을 한 자신과 비슷한 겉모습을 한 사람들을 보니, 도시 아이들이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슨 시선으로 볼지 뻔히 보였다. 소년은 다시 한 번 자신의 겉모습을 훑어 보기 시작하였다.
이동 수업인 대학 생활이 익숙 하지 않았던 소년은 첫 수업부터 지각 하고야 말았다. 수업 종이 울린 후에야 가까스로 반에 들어온 소년은 수업 하던 모든 학생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자리에 앉았다. 허겁지겁 들어온 탓인지 허둥지둥 되던 소년은 가방 안에 있던 모든 집을 후두둑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앞 자리에 앉아 있던 한 여자 아이가 노트북을 대신 주어 주었다. 그 여자 아이의 이름은 민세였다. 그 아이는 겉으로는 밝지만, 속에는 마치 잊지 못할 아픔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거 네꺼 맞지?” 라고 민세는 말 했다.
“어… 고마워"라고 얼떨떨한 목소리로 소년은 대답 하였다.
같은 동네에 오래 살았지만, 아직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소년은 친절한 민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 하였다. 뿐만 아니라, 과학 수업 이외에도 겹치는 수업이 많다 보니 동선이 자주 겹쳤다. 이로 인해,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민세와 소년은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가까워졌다.
대학 생활이 점차 익숙해질 때 쯤, 어느새 부터인가 소년의 귀에 민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들리기 시작 하였다. 대부분의 같은 과 아이들의 말에 따르면, 민세는 착한 척 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부려 먹고 이용해 먹는 다는 내용 이었다. 소년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사실은, 애써 부정 하는 것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고 온갖 민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들으니 불안해 지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소년은 밀린 과제를 하기 위해 학교 도서관으로 향하였다. 시골에서 온 소년은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낯설었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 해지기 위해 꾸준히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 하였다. 날씨 탓인지 도서관으로 몰린 학생들 때문에 마땅히 자리가 없던 소년은 구석 테이블을 향했다. 그 자리는 더럽고 너무 더운 나머지 한 명 밖에 앉아 있지 않았다. 자리에 앉은 소년의 눈길은 곧바로 앞 자리에 있던 한 아이에게 향했다. 바로 민세였다. 민세는 소년을 보자 눈으로 무엇을 말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 민세는 죽은 소녀의 쌍둥이 동생 이였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을 때에는, 가족 모두가 큰 저택에 모여서 살곤 하였다고 한다.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지냈던 소녀와 민세는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 였다. 어렸을 때 소녀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고 당찬 아이였다. 하지만, 교통 사고 이후 대부분의 기억을 잃으며 오랜 시간 동안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 하였다. 깨어난 후 소녀는 원래 다니던 학교와 친구들과 더 이상 어울리고 다닐 수 없다고 판단하여 대안 학교를 알아 보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대안 학교의 학비는 평범한 학교와는 비교 하지 못할 정도로 비싼 학비를 요구 하였고, 그런 학비를 감당 하지 못 하였던 가족들은 한 사업에 큰 투자를 시도 하였지만,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빛은 쌓일 만큼 쌓이고, 더 이상 감당 하지 못 하였기에 시골로 도망 쳤다는 내용 이였다.
사고 이후 약해질 때로 약해진 소녀는 할아버지네가 있는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천재적인 지능과 학업적인 면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민세를 이대로 보낼 수 없어, 부모님은 다른 집으로 입양 보내기로 결심하였다. 시골에서 돌보는 것 보다, 다른 부모에게 보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를 지속적으로 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을 동네 사람들의 귀에 들어가면, 뒷말만 많이 나올게 뻔하였다. 그렇기에, 홀로 남은 소녀가 걱정된 가족들은 자신들에게는 외동 딸, 즉 소녀가 유일한 자식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이러한 뒷 이야기를 전혀 모르고 있던 소년과 달리 민세는 대학 첫 날부터 소년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소녀와 함께 소나기를 맞으면 좋은 추억을 쌓은 것도, 소년이 소녀에게 특별한 존재였다는 거 까지 전부. 멀리 떨어져 지냈지만, 민세는 소녀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민세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질투로 인해 벌어난 일 이였다. 공부도 특출나게 잘 하고, 이쁘고, 인기도 많았던 민세를 질투하던 학생들이 험담을 퍼트리고 다닌 거 였다.
이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된 소년은 머리가 하얘졌다. 한편으로는 부모님의 입장이 이해가 갔지만, 납득 할 수 없었던 소년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몇 분간 멈춰 있었다. 오래전부터 자신 때문에 소녀가 죽었다고 죄책감을 느낀 소년은 민세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 할 만큼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었지만, 눈물 부터 나왔다. 한 방울 한 방울, 굵은 눈방울이 소녀의 볼을 적시기 시작 하였다.